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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의왕역, 거래허가구역서 빠졌다…집값 양극화 '뚜렷' [식후땡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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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도시 교통대책 일환으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의 의왕역 정차를 공식화한 가운데 의왕역과 인근 주택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토부가 수도권과 대전, 세종 등 신규택지 개발 계획을 발표하면서 경기도 의왕, 군포, 안산 등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었지만, 의왕역은 신규택지 외곽에 인접해있어 빠진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 사이의 가격 상승 차이가 15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정부 기간 상위 20% 아파트 가격 상승액은 4억9907만원인 반면, 하위 20% 아파트 가격 상승액은 332만원에 불과했습니다. 오늘도 부동산 시장과 관련된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GTX 의왕역, 토지거래허가구역 제외…집값 더 뛰나

첫 번째 뉴스입니다. 정부가 경기도 의왕과 군포, 안산을 신도시급 신규택지로 지정하면서 GTX-C노선의 의왕역 정차를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의왕역을 GTX-C 환승역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입니다. 하지만 의왕역과 인근 주택가는 이번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의왕, 군포, 안산 등 신규택지 안에 있지 않고 신규택지 외곽에 인접해서입니다.

이에 의왕역 인근 아파트값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역 근처인 삼동 대장 아파트로 꼽히는 '의왕파크푸르지오' 전용 84㎡ 호가는 12억원까지 형성돼 있습니다. 지난 21일 9억4000만원에 실거래가 체결되면서 이제 10억원 이하로는 아파트를 사기 어려울 것이라는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의 설명도 나옵니다. 다만 국토부는 시장이 과열되면 의왕역 인근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재인 정부, 고가·저가 아파트값 상승 차이 150배

이번 정부 들어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의 가격 상승 차이가 15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송언석(무소속) 의원이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를 분석한 결과 문재인 정부 기간 상위 20%인 전국 5분위 아파트 가격 상승액은 4억9907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하위 20%인 전국 1분위 아파트 가격 상승액은 332만원에 불과했습니다. 가격 상승액 차이는 150배에 달합니다.

아파트 가격 5분위 배율은 5분위의 아파트 평균가격을 1분위 아파트 평균가격으로 나눈 값입니다. 배율이 높으면 주거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다는 의미입니다. 앞서 이명박 정부 출범 당시 전국 아파트 가격 5분위 배율은 8.1배, 정권 말에는 4.7배로 줄었습니다. 박근혜 정부 말에도 이 배율은 출범 초기와 크게 차이 없는 4.8배였습니다.

◆공무원 투기 정황 없다는데…'반쪽짜리' 검증 비판

정부가 신규 발표한 공공택지에서 공직자들의 투기 의심 정황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반쪽짜리' 검증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공직자 토지 소유 현황은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주택도시공사(GH), 인천도시공사(iH) 현직 직원들만 검증 대상이 됐기 때문입니다. 다른 부처 공직자와 국회, 지방자치단체 등에 대한 검증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실거래 조사도 최근 3년 전체 3만2000여건 가운데 1046건을 들여다보는 데 그치면서 조사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토지 소유 현황 조사는 국토부가 접근할 수 있는 정보의 한계가 있어 나중에 따로 (투기 정황이) 밝혀질 수도 있다"며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자료로 전수조사를 했고, 제보가 들어오면 차명거래 등과 관련해 확대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7월 미분양 역대 최저 수준 기록

지난달 미분양 주택수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1만5198가구로 전월 1만6289가구보다 6.7% 감소했습니다. 지역별로 수도권 미분양은 1381가구로 전월 대비 17.1% 급감했는데, 특히 경기도 미분양이 981가구로 전월보다 2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방은 1만3817가구로 5.5% 줄었습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8558가구로 전달보다 450가구(5.0%) 쪼그라들었습니다.

미분양 물량이 줄어든 것은 최근 주택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나 미분양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식후땡 부동산은 한국경제신문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오디오'로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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