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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모양 논란' 재재, 3개월 만에 심경 고백 "온갖 욕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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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반인'(연예인+일반인) 재재(이은재)가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참석 당시 일어난 남혐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재재는 3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에서 '혹시 안산 선수의 문특 출연을 기다리고 계셨나요? 저희도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영상에서 '문명특급' 연출자를 맡은 홍민지 PD는 "백상예술대상 이후 온갖 이슈들로 재재가 인간말종이 되는 걸 봤다"며 "사실 우리는 아무것도 없지 않았나. 그런데도 '이렇게 비칠 수 있구나'라고 생각하면서 내가 리얼 다큐 같은 걸 극도로 안 찍기 시작한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를 들은 재재는 "온갖 욕을 먹었다. 당시 굉장히 우울했는데 금방 잊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재재는 "우리가 여기서 접을 거 아니면 굳이 조심스러워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뉴미디어 업계는 금방이다"라고 밝혔다.

홍 PD는 손가락 논란으로 PPL(간접광고) 광고가 끊겼었다는 사실도 전하면서 "'컴눈명' 때 우리가 PPL이 한 번 끊겨보지 않았냐. 일련의 사건 때문에 이미 진행되던 PPL이 끊긴 적도 있고. 갑자기 이런 게 다 사라져버리면 팀을 책임지지 못할 것 같아서 팀원을 추가하기도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재재는 "나도 다 기억한다. 묘비명에 새길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재재는 지난 5월 열린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초콜릿을 손가락으로 집어 먹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당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재재가 남혐 커뮤니티 메갈리아에서 남성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손동작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문명특급' 측은 "콘텐츠 제작을 위해 초콜릿을 집어 먹는 자연스러운 행동이 특정 논란의 대상이 되는 손가락 모양과 비슷하다는 논란으로까지 번진 데 대해 재재를 비롯한 문명특급 제작팀 모두 크게 당황하고 있다"며 "분명히 다를 뿐 아니라, 전혀 관련이 없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라고 해명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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