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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지주 500억 자사주 매입…배당축소 우려 사그라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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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지주가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식에 힘입어 최고가를 기록했다. 앞서 메리츠금융그룹 3사(메리츠증권·화재·금융지주)는 지난 5월 배당을 축소한다고 밝혀 주가가 급락했지만 이후 자사주 매입과 소각 계획을 발표해 주주 달래기에 나서고 있다.

31일 메리츠금융지주는 6.48% 오른 2만875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23일부터 7거래일 연속 올라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이 21.8%에 달한다. 이날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도 각각 2.1%, 7.93% 동반 상승했다.

전날 메리츠금융지주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계약체결 기관은 NH투자증권이며 계약기간은 오는 2022년 8월 29일까지다.

이번 자사주 매입 외에도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3월과 6월 NH투자증권과 신탁계약을 맺고 각각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했다. 지난 5월 그룹이 배당 성향을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10% 수준으로 축소하겠다고 공시하면서 주가 급락을 겪자 주주 달래기에 나섰던 것이다. 자사주 매입은 일반 주주가 보유한 주식 가치를 높여 주가에 호재로 받아들여진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현실화하자 주가는 낙폭을 다 회복했고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5월 17일 1만6550원까지 떨어졌던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이후 73% 뛰었다. 같은 기간 메리츠화재도 51%, 메리츠증권은 27% 상승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이번 신탁계약을 통해 취득한 자기주식은 향후 소각 등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활용할 예정”이라며 “소각 등을 진행할 때 별도로 이사회를 열고 세부내용을 결의해 공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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