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2일 자사와 거래하는 1∼3차 협력사 중 공정거래협약에 참여한 기업이 1551개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611개였던 2018년과 비교하면 2.5배가량 참여 기업이 늘었다.
공정거래협약은 자율적인 공정거래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정거래 법령 준수와 상생 협력을 약속하는 제도다. LG전자는 2007년 국내 가전업계 최초로 1차 협력사와 공정거래협약을 맺었다. 2012년부터 1∼2차 협력사 간, 2018년부터는 2∼3차 협력사 간 협약 체결도 지원하고 있다.
LG전자는 표준공정거래협약서를 활용해 1차 협력사와 협약을 맺고 있다. 세금계산서 발행 후 10일 내 대금 지급, 100% 현금 결제, 설비·연구개발(R&D) 투자를 위한 무이자 자금 지원 등이 협약서의 골자다. 협력업체들은 자율적으로 협약 내용을 정할 수 있다. LG전자는 협력사들을 돕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2010년부터는 기업은행, 산업은행 등과 함께 2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공정거래협약을 맺은 협력사들은 이 펀드를 통해 저리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올해부터 이용 자격이 완화돼 3차 협력사도 펀드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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