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20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전일 리니지W(월드와이드·Worldwide)를 공개해 실적·신작 기대감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10만원에서 125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4년의 개발기간이 소요된 리니지W는 리니지의 글로벌 버전으로 PC와 더불어 플레이스테이션(PS)5·닌텐도 등 크로스 플랫폼에서의 플레이도 지원한다”며 “엔씨소프트는 게임 사양 및 콘텐츠가 대폭 개선된 리니지W를 통해 전 세계 다양한 지역의 유저층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리니지와 비교해 리니지W는 ▲3차원(3D) 그래픽으로의 전환 ▲세계관 내러티브의 강화 ▲글로벌 배틀 커뮤니티 도입 등이 특징이라고 DB금융투자는 평가했다.
황 연구원은 “리니지W는 연내 출시돼 내년부터 실적에 본격 기여할 것”이라며 “이를 감안한 엔씨소프트의 내년 예상 실적은 매출 3조4000억원, 영업이익 1조2000억원”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흥행이 기대되는 블레이드앤소울2의 출시가 임박했고, 리니지W가 라인업에 추가돼 하반기 실적 및 신작 기대감이 지속적으로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