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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고소했으니 닥쳐라" vs 박원순 측 "이번 생 포기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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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박원순 전 시장 측 정철승 변호사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설전'이 연일 격화되고 있다.

지난 9일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에 박 전 시장 측이 본인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는 보도를 공유하면서 "그냥 처음부터 최고 강도로 해주세요. 강난희 여사님"이라며 "내가 쫄 거라고 생각하나"라고 했다.

이어 "변호사가 참 앙증맞다"며 "논객 하다 보면 두 달에 한 번 당하는 게 고소다. 사람을 잘못 골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소했으니 이제 성가시게 하지 말고 좀 닥치라"라고 전했다.

이에 정 변호사는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사무실 변호사들에게 법정에서 상대방 변호사에게 정중한 태도를 취하라고 당부한다"며 "그것이 예의일 뿐 아니라 불필요하게 상대의 전투력을 북돋아 줄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마찬가지로 상대방이 누군지 잘 모르면 함부로 도발하는 게 아니다"라며 "세상은 넓고 고수나 괴물은 많기 때문에 가능한 싸움은 안 하는 게 좋지만 부득이 싸움을 피할 수 없다면 조심스럽게 상대의 전력을 탐색해보고 여차하면 도망갈 궁리도 해야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싸움에서도 그런데 얻어맞으면서도 계속 깐족거리고 도발하는 심리는 무엇이냐"며 "매를 부른 어리석음의 연장인가. 아니면 이번 생은 망쳤다는 자포자기인가"라고 했다.

끝으로 "더 세게 때려달라면 더 세게 때려줄 뿐"이라고 전했다.

앞서 정 변호사 등 박 전 시장 측은 진 전 교수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정 변호사는 "진중권 씨 고소장 쓸수록 강도가 너무 세진다만, 박원순 시장에 대한 사자명예훼손을 2중, 3중으로 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다. 오늘 접수한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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