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폐막한 '2020 도쿄 올림픽'
개회식과 마찬가지로 지루함을 더해 준 폐회식은 일본의 전통 무용이 계속되면서 sns에서는 지루하다, 재미없다는 평가가 이어진 가운데 이를 지켜봐야만 하는 선수가 불쌍하다는 혹평도 이어졌다.
중반부부터 시작된 일본 전통 무용 공연에서는 선수들이 퇴장하기도 했으며 조직위 하시모토 세이코 회장과 IOC 바흐 위원장의 연설시간이 되자 더 많은 선수들이 퇴장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을 의식한 듯 언론 인터뷰에 나선 도쿄올림픽-패럴 올림픽 조직위원회 무토 토시로 사무총장은 개회식과 폐회식이 코로나 때문에 콘셉트가 크게 바뀌었다고 일본 스포츠 신문 '데일리스포츠'는 보도했다.
폐회식을 지켜보던 필자도 이런 대형 행사에 PSY나 BTS가 공연을 했으면 각국 선수들이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상상해 봤지만 안타깝게도 일본에는 세계 각국 선수들이 호응할 만한 국제적 엔터테이너가 없다는 것이다.
규정된 틀 안에서 모두가 지켜야 하는 아날로그 기반의 덕목이 중시되며 변화에 적응이 빠르지 못한 국가 지도자들. 반면에 국민이 선도하며 괴짜가 나타나 혁신과 새로운 표준을 선도하는 확장성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민족성. 어떤 이는 국뽕이라 말할 수 있겠지만 일본에서 생활하는 괴짜민족의 눈에는 두 그룹의 차이는 더욱 확연하게 느껴진다.
<한경닷컴 The Lifeist> Cona KIM / JAPAN NOW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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