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소희가 영화 '젠틀맨'에서 하차한다.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4일 "한소희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영화 제작진과 긴밀히 협의하며 '젠틀맨' 출연에 대해 의욕을 가지고 있었지만, 피로 누적 및 건강상의 이유로 인해 당분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권유 및 판단으로 제작진, 소속사와 논의 끝에 몸과 마음을 재정비할 시간을 가지기로 결정하게 됐다"고 하차 소식을 전했다.
이어 "영화 '젠틀맨'을 통해 한소희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팬분들을 만나 뵙고자 했으나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한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이른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한소희는 당분간 건강회복에 전념하며,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새로운 작품으로 인사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젠틀맨' 측은 지난달 캐스팅을 확정 짓고 8월부터 촬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한소희와 함께 주지훈이 주연을 맡아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한소희가 하차하며 여자 주인공이 바뀌게 됐다. 제작사 측은 조만간 배우 최종 라인업 논의를 마무리할 예정이며 제작 일정에는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젠틀맨'은 폼생폼사 흥신소 사장 지현수(주지훈)가 살인 누명을 벗으려다 거대한 사건에 휘말리는 경쾌한 범죄 오락물이다. 일주일 안에 누명을 벗기 위해 검사 김화진과 공조하며 직접 피해자를 찾아 나서는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를 그린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