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에 저장된 사진·동영상·배경음악(BGM)·도토리(사이버머니) 수량을 오늘(2일) 오후 4시20분부터 확인할 수 있는 '맛보기 서비스'가 개시된다.
싸이월드 운영사 싸이월드제트 측은 2일 "42(사이) 좋은 시간인 (오후) 4시20분에 자동 로그인 서비스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싸이월드는 과거 서비스 당시 '42좋은 사람들, 싸이월드'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바 있다.
그동안 별도 신청 페이지를 통해 접수된 '아이디찾기' 서비스는 이날부터 홈페이지 내 실명인증을 거쳐 간편하게 찾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싸이월드 이용자가 홈페이지에 방문해 로그인하면 복원된 사진·동영상·게시판·BGM 수량과 함께 도토리 수량까지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싸이월드는 이날 '추억이 두근, 감동이 이 세근. ㄱ(기억) 나니? 그때 그시절'이라는 멘트와 함께 이용자의 옛 사진 한 장을 공개한다. 사진은 랜덤으로 보여진다.
싸이월드제트는 "한 장의 사진을 통해 데이터 복구가 끝나고 싸이월드 오픈 준비가 잘 진행되고 있음을 안내하고자 했다"며 "이용자가 직접 로그인해 콘텐츠 보관 상황까지 확인할 수 있게 돼 더 편안하게 싸이월드 오픈을 기다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싸이월드제트는 당초 싸이월드 재오픈 시점을 지난 3월로 발표했다 5월로 변경한 뒤, 다시 7월로 미룬 바 있다.
당시 회사는 싸이월드 복구 준비 과정 초기, 싸이월드 원운영사인 SK컴즈와의 협의 과정이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동영상 복구, 이후 서버 및 클라우드 재구축이 줄줄이 지연됐다는 게 이유였다. 이어 지난달 5일에는 중국발 해킹 공격을 이유로 돌연 자동 로그인 서비스를 4주 연기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