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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경매회사 케이옥션의 7월 경매에서 알렉산더 칼더의 모빌 작품 'Boomerangs and Targets(부메랑과 타겟)'이 16억원에 낙찰됐다.
케이옥션은 지난 23일 신사동 사옥에서 열린 하반기 첫 경매가 낙찰총액 120억 9810만원, 낙찰률 80%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경매 최고가 작품은 칼더의 모빌 작품이었다.
칼더는 모빌이라는 개념을 처음 만들어낸 사람이다. 1930년 피에트 몬드리안의 추상화 작품에 감동을 받고 ‘이 그림을 움직이게 하고 싶다’고 생각한 게 시초였다. 이를 실천으로 옮기면서 움직이는 조각 작품이 탄생했고, 1932년 현대미술 거장 마르셀 뒤샹은 작품에 모빌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현대미술에서 태어난 모빌이라는 개념은 이후 대중화돼 아기 장난감과 인테리어 소품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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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열띤 경합이 이뤄진 작품은 우국원의 'Dinner'였다. 시작가는 1000만원이었지만 호가 경쟁이 붙으면서 시작가의 8배인 8000만원에 낙찰됐다. '국민 화가' 박수근의 작품 '소녀'는 4억5000만원에 낙찰돼 시선을 모았다.
케이옥션 관계자는 "하반기 첫 경매의 성공으로 미뤄볼 때 미술 시장의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