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g version="1.1" xmlns="http://www.w3.org/2000/svg" xmlns:xlink="http://www.w3.org/1999/xlink" x="0" y="0" viewBox="0 0 27.4 20" class="svg-quote" xml:space="preserve" style="fill:#666; display:block; width:28px; height:20px; margin-bottom:10px"><path class="st0" d="M0,12.9C0,0.2,12.4,0,12.4,0C6.7,3.2,7.8,6.2,7.5,8.5c2.8,0.4,5,2.9,5,5.9c0,3.6-2.9,5.7-5.9,5.7 C3.2,20,0,17.4,0,12.9z M14.8,12.9C14.8,0.2,27.2,0,27.2,0c-5.7,3.2-4.6,6.2-4.8,8.5c2.8,0.4,5,2.9,5,5.9c0,3.6-2.9,5.7-5.9,5.7 C18,20,14.8,17.4,14.8,12.9z"></path></svg>"여자가 많은 이사회는 (회의에) 시간만 더 걸린다."지난 2월 일본올림픽위원회(JOC) 평의원회에서 여성 이사 증원을 반대하며 비하성 발언을 해 물러난 모리 요시로 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이 23일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한다.
모리 전 위원장은 유공자 자격으로 개회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매체 닛칸겐다이는 "수많은 문제 발언을 한 인물"이라며 "여성 비하 발언으로 위원장에서 사임한 모리를 개회식에 참석시키면 국내외 야유를 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조직위는 모리 전 위원장을 '명예 최고고문'으로 추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익명의 조직위 고위 관계자는 아사히신문에 "여기까지 오게 해준 분이다. (그에 맞게) 처우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리 전 위원장이 도쿄올림픽 유치 활동을 벌여온 만큼 해외 올림픽 관계자와 파이프(중개) 역할을 해야 하며, 이를 위해 직함이 필요하다는 조직위와 일본 정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 18일 도쿄 영빈관에서 열린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의 환영회에도 스가 요시히데 총리와 함께 참석한 바 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