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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중사 "몇 명 죽이는 건 일도 아냐" 부하들에 '폭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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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사단 소속 한 중사가 부하들에게 폭언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 게시된 글에 따르면 공군 부사관이었던 이 모 중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당시 6사단 내 인원 한 명도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제보에 따르면 사고 이후 A 중사는 부하 용사들을 집합 시켜 "자살하지 말아라. 누가 알아주냐"라며 "중대장이 기부금 명목으로 조금씩 걷는 게 어떠냐고 했는데 나는 내 일 아니니깐 돈 안 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A 중사는 "내가 당직일 때 자살하지 말아라. 너희만 손해다"라며 "너희가 페미냐. '아 해줭', '아몰랑'이냐"라고 했다. '해줘'와 '아몰랑'은 남초 커뮤니티 등에서 여성을 비하할 때 주로 사용되는 표현이다.

이 밖에도 "개OO가 개장수 보듯 오줌 지리게 해주냐", "마편(마음의 편지) 안 무섭다. 중사로 전역해도 된다. 대신 너희 몇 명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 "나는 일 잘해서 결산 때 중대장, 선임 부사관들 앞에서 대대 시O시O 욕해도 아무 말 못 하는 이유가 있지 않겠냐" 등의 문제성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다.

6사단 측은 "부대에서는 관련 제보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라며 "현재까지 확인 결과 A 중사의 부적절한 발언이 일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사단에서는 해당 간부를 즉각 분리한 후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 법규에 의거 엄정 처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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