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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이 인수한 크레도(옛 이지스PE)…태려건설과 발전사업 협력 [마켓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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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7월18일(14: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리얼에셋에 인수된 크레도(KREDO) 홀딩스(옛 이지스프라이빗에쿼티)가 기존 주주였던 태려건설산업과 사업 파트너로 손을 잡는다. 전남 장흥 수소연료발전소를 시작으로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지스프라이빗에쿼티(이지스PE)는 국내 최대 부동산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과 부동산개발 전문회사인 태려건설산업이 투자 설립한 그린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GIP)가 2018년 설립했다. 맥쿼리캐피탈코리아 대표를 지낸 도정훈 대표가 합류해 경영 총괄을 맡아왔다.

이지스PE는 국내 해상풍력, 태양광 발전 개발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독보적 영역을 구축해왔다. 지난해 말 에스엠이엔씨와 공동 투자계약을 맺고 1.6GW(기가와트) 규모의 신안지역 해상풍력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발전 규모 2GW 이상 신규 해상풍력 파이프라인과 태양광, 연료전지, 데이터센터 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이번 매각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이지스PE의 사업 영역을 넓히기 위해 결정됐다. 김동석 태려건설산업 회장은 "블랙록의 풍부한 자금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토대로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준다는 의미"라며 "오랜 인연을 가진 도정훈 대표와 매각 후에도 사업적으로 인연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블랙록 리얼에셋은 KREDO홀딩스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향후 10억달러(1조 142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매각으로 KREDO홀딩스 지분은 블랙록 리얼에셋이 100% 보유하게 됐지만, 사업적 협력은 이어갈 예정이다. 태려산업이 지분 100%를 보유한 아이티에너지는 현재 200MW(메가와트)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1차로 40MW급 발전소 허가가 나 시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이티에너지는 발전소 시행 및 초기 운용을 맡았다. 자금 조달 및 발전소 운용은 KREDO홀딩스가 전담할 계획이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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