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절벽 위에 설치된 그네의 쇠사슬이 끓어지면서 2명의 여성이 변을 당할 뻔했다.
13일(현지 시각) 외신에 따르면 카스피해에 인접한 자치 공화국인 다게스탄의 관광 명소인 술라크강 협곡 절벽에서 최근 그네의 쇠사슬이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술라크강 협곡 절벽에는 그네가 설치된 것이 입소문이 나면서 매년 많은 관광객이 해당 지역을 방문하고 있다. 최근에는 2명의 러시아 여성이 절벽에 있는 그네를 타다 아찔한 경험을 했다.
지인이 촬영한 영상에서는 절벽 위에 여성 2명이 그네를 타고 있다. 바로 앞에는 낭떠러지가 보인다. 그네가 2번 정도 앞뒤로 움직이고 있다. 곧이어 쇠사슬이 끊어지면서 여성들이 좌석에서 튕겨 나갔으며 절벽 아래로 떨어진다. 주변에 있던 모든 사람이 비명을 지르면서 영상은 마무리가 된다.
외신에 따르면 운 좋게도 여성들은 절벽 아래에 있던 안전지대로 착륙하면서 큰 화를 면했다. 이들은 약간의 타박상을 제외하고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는 "그네가 최대 높이에 있었을 때 쇠사슬이 끊어졌으면 이들은 무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지역 의회는 절벽에 있는 모든 그네를 제거할 것을 관광청에 요구했다.
다게스탄 관광청은 사고가 발생한 그네에 대해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결과적으로 젊은 여성들은 그네 좌석에서 떨어졌다"고 말했다.
나아가 "설치된 그네들의 안전성을 다시 한 번 점검했다"고 덧붙였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