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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생활치료센터 남은 자리 24.2%…확산세 1달 지속시 부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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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인해 의료시설 부족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신규 확진자가 집중되고 있는 서울·경기·인천 생활치료센터의 입소자는 이미 정원의 75% 이상이다.

12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수도권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75.8%로 집계됐다. 이 지역에 있는 33곳 생활치료센터의 정원은 6784명이다.

수도권 생활치료센터가 추가로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현 추세대로 입소자가 하루 70여명씩 늘어난다면 한 달 내 수도권 센터 병상이 부족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전국 기준으로는 41곳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73.3%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생활치료센터 상황을 두고 "센터를 계속 늘리는 중이고 현재까지는 문제가 없다"며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지난 3차 유행을 겪으면서 필요하면 신속히 전환할 수 있게 임시 생활치료센터를 두고 있어서 수도권 상황에 맞춰 빠르게 확충하는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위중증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여유가 있는 편이다. 전날 기준으로 전국 806개 병상 중 583개가 비어 있다. 인공호흡기 이상의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위중증환자가 사용할 '준-중환자 치료병상'은 전국 412개 가운데 198개를 쓸 수 있다. 전국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은 전국 7550개 중 3752개가 남아 있다.


한경우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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