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구두' 최명길이 선우재덕에게 흔들렸다.
6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에서는 권혁상(선우재덕 분)이 민희경(최명길 분)을 다시 붙드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권혁상은 남편 김정국(김규철 분)에게 폭행당한 민희경의 안부를 묻고자 전화를 걸었다. 다시 만나게 된 민희경에게 권혁상은 "여기가 우리 회사 옥상이야. 언젠가는 저 빌딩보다 더 높은 건물을 갖게 될거야"라며 민희경과 같이 일하기 위해 설득했다.
하지만 민희경은 차가운 태도로 일관하며 "저 더 이상 제 디자인 드릴 수 없을 것 같아요. 찾아오지 마세요"라며 돌아섰다. 이에, 권혁상은 "내가 꼭 디자인 때문에 그런 거 같아? 당신 꼴 좀 봐. 구멍 가게에서 남편에게 얻어 맞고 거지꼴로 살면서"라며 안타까워했다.
민희경은 고개를 저으며 "혁상씨는 유부남 저는 유부녀에요. 그래요. 나 거지꼴로 살아요. 돈 때문에 나 내칠 땐 언제고 왜 이제와서 그래요. 돈 많은 부인 아프다니깐 이제 싫증 났어요?"라며 되받아쳤다.
그런 민희경을 끌어 않은 권혁상은 "네 남편 이제 그만 정리해. 나한테 오면 원하는 거 다해줄 수 있다. 빌딩도 갖게 해주겠다. 너 없인 안 된다. 나 이제 절대로 당신 안 놓친다"라며 강하게 붙들었고 민희경은 권혁상의 품에 안겨 '그래, 어쩌면 당신한테 가는 게 성공을 위한 선택인지 몰라'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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