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기술이 발전하면서 그동안 고령, 만성질환 등 이유로 수술이 어려웠던 환자들이 수술대에 오르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술 횟수와 비용도 증가하는 추세다. 수술 통계연보에 따르면 33개 주요 수술은 2015년 172만 건에서 2019년 200만 건으로 연평균 약 4% 늘었다. 주요 수술 진료비 역시 2015년 4조4761억원에서 2019년 6조7030억원으로 연평균 11% 증가했다.
수술비 보장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면서 보험사들도 관련 건강보험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건강보험의 보장 타깃이 진단비에서 수술비 위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보험사들이 ‘최대 00종의 수술을 최대 000만원 보장’이라는 광고 문구 등을 내걸고 소비자를 현혹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기존 보험 상품은 최신 수술 기법에 대한 보장이 안 되는 사례가 많아 내역을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부 보험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관리하는 수술 코드인 ‘ADRG(Adjacent Diagnosis Related Group)’ 기준에 따라 수술비를 보장해주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런 상품은 ADRG 기준에 따라 비슷한 유형의 신규 수술이 추가되더라도 보장이 가능하다.
윤종호 < 삼성생명 상품팀 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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