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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윤석열 대선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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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공정의 가치를 기필코 다시 세우겠다”며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3월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난 지 117일 만에 정계 진출과 함께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것이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권 교체를 이루지 못하면 이 나라는 그야말로 ‘부패완판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정과 상식, 법치와 자유민주주의를 거듭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이 먹고사는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공정과 법치는 필수적 기본 가치”라며 “이런 가치를 바로 세우는 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선 “우리 헌법의 근간인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를 빼내려 한다”며 “자유가 빠진 민주주의는 진짜 민주주의가 아니고 독재요 전제”라고 각을 세웠다. “권력을 사유화하고 있다” “집권을 연장해 국민을 약탈하려 한다”는 다소 과격한 표현까지 동원했다.

경제 현안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그는 ‘복지와 성장’의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 “어느 하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속 가능성에 방점을 두고 싶다”고 했다. 기술과 제도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혁신은 자유롭고 창의적인 사고, 자율적인 분위기, 공정한 기회와 보상, 예측 가능한 법치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안정되고 예측 가능한 집값으로, 필요할 때 용이하게 취득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정치철학 면에서 생각을 같이한다”면서도 입당 시기에 관해선 말을 아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서는 “장기 구금을 안타까워하는 국민의 생각에 어느 정도 공감한다”며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다소 직설적이며 솔직한 언어가 기성 정치인의 화법과는 많이 달랐다”면서도 “입당 등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서도 더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성상훈/좌동욱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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