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계열 우리종합금융이 신훈식 전 한화투자증권 상무(사진)를 투자금융(IB)부문장(부사장)으로 영입한다.
1968년생인 신 전 상무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NH투자증권 구조화금융센터장, 한화투자증권 프로젝트금융부를 거친 IB전문가로 꼽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신 전 상무는 한화증권 내에서 인프라. 부동산, 구조화금융 등을 두루 거친 IB전문가이자 뛰어난 실적을 올려 적지 않은 연봉을 받았던 인물”이라고 말했다.
우리종금은 지난해 김종득 대표 선임 후 IB부문 강화에 힘썼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 투자, 채권거래 분야에서도 실적을 내기 시작했다. 김 대표 취임 이후 증권업계에서 30여명의 IB인력을 보강하고, 두둑한 성과급을 보장한 게 주효했다.
지난해 김 대표의 연봉을 넘는 10억원 가량의 급여을 받은 IB담당 부장이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629억원의 순이익을 냈고 11년만에 현금 배당도 했다. 지난해 초 주당 400~500원대에 머물렀던 우리종금 주가는 이날 기준 1040원을 기록했다.
신 부사장을 영입하는 건 국내 유일한 종금사로서 IB부문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우리종금은 7월 1일 출근 예정인 신 부사장에게 IB 부문에 대한 조직, 인사, 예산 등 전권을 주기로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내 유일한 종금사인 우리종금은 증권사 인수를 추진 중인 우리금융의 전략에서 핵심적 역할을 할 계열사"라고 설명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