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덕후' '신발 마니아'도 만족할 만한 유일무이한 신발을 추천해드립니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전문 업체 아이겐코리아가 이랜드그룹이 운영하는 신발 패션 편집숍 폴더(Folder)와 손잡고 '신발 큐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1일 발표했다.
폴더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통해 각 소비자별로 연령·성별·취향에 맞는 신발을 추천하기 위해 아이겐코리아의 강점인 초(超)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활용하기로 했다. 아이겐코리아는 개별 소비자의 상품 구매 이력과 취향 등을 반영해 가장 적합한 제품을 추천해주는 AI 기반의 비대면 마케팅 업무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폴더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 아이겐코리아의 이같은 초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도입해 소비자의 관심사나 구매 이력, 생활 패턴 등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신발을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
'토종' 신발 편집숍 폴더는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스포츠 메가 브랜드뿐 아니라 소비자가 원하는 색상과 소재의 제품을 별도로 주문해 제작한 신발까지 판매하고 있다. 브랜드와 협업해 상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참여하기도 한다.
폴더의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 방문한 소비자들은 자신에게 특화된 신발을 1 대 1 맞춤형 방식으로 추천받을 수 있다. 연령이나 관심사가 비슷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이른바 '잘 나가는' 신발까지 동시에 제안받을 수도 있다.
온라인 쇼핑 플랫폼의 메인 페이지, 제품 검색, 장바구니 담기, 제품 고르기 등 방문에서부터 구매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소비자의 기호와 성향에 맞는 다양한 신발에 대한 단계적인 추천이 이뤄지도록 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최대화했다. 온라인 쇼핑몰 안에는 포유(FOR U)라는 별도의 개인 페이지까지 개설해 소비자들이 각자 선호하는 브랜드와 특정 유형의 신발들을 모아 놓을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아이겐코리아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몰을 방문한 소비자들에게 보다 세심하고 차별화된 개인 맞춤형 제품을 추천하려는 목적"이라며 "자체적으로 수집한 소비자 행동 데이터와 기업이 확보하고 있는 구매 관련 데이터를 접목시켜 만족도가 높은 '패션 큐레이션' 서비스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아이겐코리아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국내외 70여곳의 대기업·중견기업 제품 구매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특정 제품군에 한정된 기계적인 추천이 아닌 심층적인 소비자 맞춤형 신발 추천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아이겐코리아는 초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실제 매출 기준 5조원 규모의 거래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기도 했다.
아이겐코리아는 AI 기반의 비대면 마케팅 자동화를 담당하는 빅데이터 유통 업체다. 개별 소비자의 쇼핑 이력과 취향·경험을 반영해 가장 적합한 상품과 서비스를 추천해주는 개인화 큐레이션과 기업들의 상품 수요를 확대하기 위한 모든 과정의 디지털 전환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외식, 패션, 뷰티, 교육, 인테리어, 사무용품, 여행 등 각종 분야에서 큐레이션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커지자 온라인 쇼핑 플랫폼과 오프라인 매장의 디지털 전환에 주력하고 있는 기업들의 아이겐코리아와 협업하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