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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참견' 4살 연상이라던 여자친구, 알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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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연상연하 커플의 현실적인 사연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에서는 연상의 여자친구와 2년째 연애중인 고민남의 사연이 소개됐다.

4살 연상의 여자친구는 성숙할 뿐만 아니라 취준생이었던 고민남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능력자였다. 취업에 성공한 뒤 고민남은 커플링을 선물하며 진지한 만남을 약속받으려 하는데, 여자친구는 자신이 8살 연상이었음을 털어놓았다.

고민남은 충격 받았지만 여자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컸기에 만남을 계속 이어나갔다. 하지만 여자친구가 자신의 친구를 소개시켜준 날, 여자친구의 친구가 바로 학창시절 선생님이었다는 것을 알고 그제서야 여자친구와의 나이 차이를 실감하게 됐다.

여기에 여자친구가 고민남을 처음엔 가볍게 만났었다는 사실, 그리고 자신의 존재를 주위 사람들에게 말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고민남은 상처를 받았다. 또한 여자친구는 고민남에게 자신의 회사 이직이나 이사 문제 등 중요한 문제를 상의하지 않았고 고민남은 여자친구의 인생에서 배제된 느낌을 받았다.

이후 두 사람은 결혼을 전제로 만나게 되는데, 현실적인 집 이야기가 나오자 고민남은 자신이 돈 벌 때까지 5년만 기다려 달라고 자신 있게 말했고, 여자친구는 자신이 벌어서 사는 게 낫다고 대답했다. 결국 고민남은 여자친구가 자신을 무시한다며 화를 냈고, 여자친구는 고민남이 자신의 나이를 안 후 마음이 변한 것 같다며 서운해 했다.

이에 한혜진은 "오늘 사연 진짜 현실적이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김숙은 "연상 입장에선 이 정도는 설명 안 해도 된다고 생각했을 거고, 연하 입장에선 왜 자신을 존중하지 않는지 불만일 거다"고 분석했고, 서장훈은 "경제적 문제도 크다. 연상이 경제적으로 낫기 때문에 연하는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이 계속 만남을 이어가도 괜찮을지 최종 참견에서 주우재는 "고민남 본인 마음만 제대로 서있다면 벗어날 이유가 있나. 고민남은 마음의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고, 서장훈과 김숙은 "나이 차이보다 두 사람의 성향이 맞지 않는 건 아닐까 생각한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곽정은은 "처음엔 연상의 여친이 든든해서 좋다고 생각했지만 8살 차이가 나는 걸 알고 나선 날 무시하는 거라고 해석이 바뀌었다. 이건 고민남 눈이 바뀐 거다. 눈이 바뀌면 결국 관계는 소멸로 간다. 고민남의 마음이 변했다면 굳이 계속 같이 갈 필요는 없다"고 충고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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