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하얗케 불태웠다"고 밝혔다.
탁 비서관은 28일 tbs 라디오에 출연해 "여러번의 정상회담, 다자회담 있지만 이번에는 미진한 측면이 없었다"며 "미측과 우리측이 하얗게 불태운 회담"이었다고 말했다. 탁 비서관은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게 마스크 벗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의전 담당자 입장에선 마스크가 밥을 먹을수도 없고 대화할수도 없고 모든 걸 막는다"며 "화상이 아닌것도 대단했다"고 평가했다.
탁 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찬 메뉴인 크랩 케이크를 다 먹었는지 여부에 대해 "다 드셨을거라 생각한다"며 "(문 대통령이)해산물 좋아하고 그런 배려를 받았는데 그걸 남기고 왔을 거라고 생각 안한다"고 했다.
'야외 테라스 장면이 따로 연출된 것이냐'는 질문에는 "밀폐된 공간에 두분 있는 것보다 튀어져 있는 공간에서 하는 게 시각적, 방역적으로 안정된다"고 답했다.
오는 30~31일 서울에서 열리는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와 관련해서는 실시간 AR 기술이 펼쳐질 것이라고 했다. 탁 비서관은 "대통령이 연설 위해 무대갔을 때 아무것도 없다가 숲이 생기고 노루가 생기고 실시간 전세계로 송출된다"며 "모든 걸 영상과 가상현실 기술로 만들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