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가 내년 4월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2022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를 ‘시민 모두의 축제로 만들 것’을 목표로 내년 12월까지 6단계 세부 추진 계획을 이행하기로 했다. 지난 3월 경기도체육회 이사회 의결을 통해 제68회 경기도체육대회 개최지로 용인시가 최종 확정됐다. 시 개청 이후 최초로 개최하는 것으로 차별화된 체육대회로 치른다는 방침이다.
○용인시 도민체전 성공 위해 6단계 세부 계획 추진
시는 ‘대규모 체전 개최를 통한 스포츠 경제도시 용인의 이미지 제고’ ‘체육 인프라 업그레이드와 성공적 대회 개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대회 목표로 정하고 내년 12월까지 6단계 세부 추진 계획을 이행한다.백군기 시장은 이를 위해 지난 4일 시청 컨벤션홀에서 지역 35개 읍·면·동 체육회장단과 정기회를 열어 경기도종합체육대회의 성공 개최를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백 시장은 이날 “경기도종합체육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최일선에서 노력해준 읍·면·동 체육회장들에게 감사드리며, 종합체육대회가 모두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시는 내년 4월 14일 경기도체육대회를 시작으로, 4월 28일 제12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9월 2일 경기도어울림체육대회, 10월 7일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10월 28일 제33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등 5개 대규모 체육행사를 연다.
시는 이들 체육행사에 170억원(도비 63억원·시비 107억원)을 투입한다. 시설비 120억원, 행사 운영비 50억원 등이다. 시는 6단계 세부 계획 추진을 위해 1단 3팀의 경기도종합체육대회추진단(TF)을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산하에는 기획홍보팀, 대회운영팀, 시설팀을 둬 성공 개최를 이끌게 된다. TF는 6월부터 2022년 3월까지 6회의 TF 보고회를 열어 체육대회가 차질 없이 치러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달부터 8월까지의 1단계 추진 계획에서는 추가경정예산 확보, 기본계획 수립, 경기장 시설 현황 및 보수 소요 예산 파악을 마무리한다. 또 대회 상징물(엠블럼, 마스코트 등) 제작 및 표어 공모에 들어갔다.
9~12월의 2단계 추진 계획에는 조직위원회 발대식, 종목별 경기장 시설 개보수 마무리 공사, 홍보 계획 수립 및 시행 등이 포함됐다. 3단계(2022년 1~2월)에서는 종목별 경기장 정비 마무리, 대회 집중 홍보, 자원봉사자 모집 및 확보, 경기장별 안내도 설치 및 도시환경 정비 등을 추진한다.
4단계(2022년 3~4월)에서는 도시환경 조성, 시·군 선수단 환영 준비, 종목별 경기장 최종 점검, 대회 운영 예행연습, 경기장 주변 질서대책 시행, 부서별 마무리 준비상황 보고회 개최 등을 한다. 5단계(2022년 4~10월)는 경기도종합체육대회 개최 및 경기 진행 등이다. 마지막 6단계(2022년 12월까지)에서는 결과 보고회 및 유공자 표창, 백서 발간 등을 추진해 마무리한다.
○용인시 최초 개최 경기도종합체육대회…차별화로 도시 이미지 높일 것
백 시장은 “경기도종합체육대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 되는 화합의 장으로 추진해 다른 체육대회와 차별화된 체육대회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시는 장애인 눈높이에서 장애물 없는 숙박시설, 음식점 등 편의시설을 확보해 ‘배려체전’의 기반을 조성하고, 장애 유형별 특성에 맞는 경기장을 확보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되는 화합의 장을 만들기로 했다.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새로운 체육 패러다임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대회 소셜플랫폼 구축으로 어디서나 쉽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비대면 인터넷 중계방송을 확대한다. 대회 정보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경기 접근성을 높여 경기도민을 하나로 잇는 대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시는 또 체육시설 신축과 노후 체육시설 개보수 등 체육시설 확충으로 용인의 체육 인프라 수준도 업그레이드한다.
시민들이 건강한 체력 증진과 활기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체육 기반시설을 확충해 경기도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체육 인프라를 지원하는 등 국내 체육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경기도종합체육대회를 전통과 현대의 멋이 어우러진 세련된 대회로 치르기로 했다. 이는 용인이 도농복합도시로서 한국민속촌, 농촌테마파크 등 전통의 멋을 간직한 동시에 최첨단 반도체 도시로서 현대의 멋이 어우러져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한 반전매력 도시라는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시는 경기도종합체육대회로 생산·부가가치·고용유발 등 7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백 시장은 “2022년 용인특례시 출범과 함께 경기도체육대회를 계기로 시의 역량과 높아진 위상을 대내외에 알려 시가 새롭게 도약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인=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