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3D 애니메이션 기업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구 삼지애니메이션)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에스에이엠지는 최근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2022년 내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일정과 규모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회사는 IPO를 통해 확보한 신규 자금으로 글로벌 디지털 콘텐츠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국내 정상급 3D 애니메이션 기술력과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 역량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사명을 기존 ‘삼지애니메이션’에서 ‘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로 변경하고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콘텐츠 엔터테인먼트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보다 42% 증가한 235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 사업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미니특공대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 실적을 견인했다. 중국 내 머천다이징 수익과 미디어 매출은 전년대비 각각 140%와 20% 상승을 기록했다.
올해도 지난해 대비 4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영상 배급,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 완구 유통, 라이선싱 등 기존 수익모델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함께 신규 IP 및 자체 콘텐츠 모바일 영상 플랫폼 출시 등 신사업을 적극 추진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미니특공대’, ‘캐치! 티니핑’ 등 메가 IP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기존 IP를 게임, 교육, 음원 등 다양한 형태로 재가공하는 ‘원소스멀티유즈(OSMU)’ 방식으로 확장하고 있다. 또한 콘텐츠 소비 타깃을 확대하고자 메타버스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10대 소비자를 겨냥한 3D 디지털 아이돌 ‘룰루팝(LULUPOP)’을 지난달 공개했다.
김수훈 에스에이엠지 대표는 “글로벌 콘텐츠 시장은 급격한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면서 최고 수준의 콘텐츠 제작 능력을 보유한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는 무한 경쟁의 시대가 되고 있다”며 “기업 공개를 통해 에스에이엠지가 지난 20년 간 축적한 기술력으로 독보적인 IP를 만들어가는 것은 물론 디지털 K콘텐츠가 소비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체화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에이엠지의 대표 IP ‘미니특공대’는 텐센트, 아이치이 등 중국 플랫폼에서 누적 조회 수 230억 뷰, 유튜브 채널에서는 111억 뷰 이상의 조회수를 달성했으며, 에스에이엠지가 제작한 ‘미라큘러스 월드: 뉴욕, 하나된 영웅들’은 지난 3월 중남미 디즈니플러스의 주간 TOP10 코너에서 1위에 오른 바 있다. 에스에이엠지는 ‘미니특공대’와 ‘레이디버그’에 이어 국내 1위 여아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도 연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이 기사는 05월26일(18: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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