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청장 양충모)은 지난 24일까지 2개월간 진행한 '알이백(RE100) 연계 첨단 제조기업 공모' 접수를 마감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1개 컨소시엄(연합체)이 제안서를 접수했다. 6월 중평가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새만금 국가산단에 입주하는 제조기업이 새만금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산업시설을 가동하는 방식이다. 인접장소에서 재생에너지를 생산해 직접 소비하는 국내 최초의 ‘알이백(RE100)사업’이다. RE100은 기업이 필요한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방식이다. 애플,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이 선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은 첨단 제조기업으로 알이백(RE100)을 이행해야 한다. 3000억 원 이상 투자와 300명 이상을 상시 고용해야 한다.
새만금개발청은 이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미래지향적 탄소중립과 스마트그린 산단의 모델 구현을 선도할 계획이다.
접수된 사업제안서는 평가심의위원회를 통해 투자계획의 적정성, 재무계획의 적정성과 실현가능성, 알이백(RE100) 이행계획의 적정성, 새만금개발 기여도 등을 중심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평가심의위원은 10인 내 외의 민간전문가와 공무원으로 선발된다. 전체 위원의 50% 이상을 민간전문가로 구성해 전문성과 공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6월 중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새만금개발청, 전라북도, 군산시, 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 간 투자협약과 사업협상 등의 후속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새만금형 알이백(RE100)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새만금산단이 우리나라의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투자이행 관리와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