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5월24일(17: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영국계 사모펀드(PE)인 액티스(Actis)가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을 위해 데이터센터 전문 운영기업 ‘ADIK'와 독점 파트너십을 구축한다. 국내외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오랫동안 경험을 쌓아온 업계 전문가들의 노하우와 액티스의 개발사업에 대한 강점을 결합하겠다는 계획이다.
24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액티스는 최근 서울 시내에 초대형 데이터센터 개발용 부지를 4200억원에 매입했다. 2023년 2분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액티스는 지난해 GS건설과 경기 안양에 3800억원 규모의 대규모 데이터센터(IDC) 개발 사업에 기관 투자자로서 국내 최초로 투자했다.
액티스는 데이터센터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안정화시키기 위해서 특화된 전문지식과 글로벌 고객사를 아우르는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한 인력 확보가 핵심이라고 판단했다. 새롭게 출범하는ADIK는 정보통신기술(ICT)업계의 핵심 인력들로 구성된 데이터센터 전문 자문·운영 업체다. 데이터센터 개발 프로젝트 초기 검토 단계부터 ADIK와 독점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작업을 진행했다. ADIK는 액티스와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기술 자문, 비용 절감 자문, 운영 효율성 제고, 데이터센터 개발 및 운영 모니터링, 임대 마케팅 등의 업무를 제공할 예정이다.
ADIK는 ICT업계에 잔뼈가 굵은 정윤식 대표(전 KT 전무)가 이끈다. 정윤식 대표는 KT 기업고객본부 전무로 역임하기 전 오라클(Oracle), IBM, PWC까지 두루 거치며 27년 이상의 경험을 쌓았다. KT에서는 연 매출 1조원 이상을 담당하는 기업고객본부장을 9년간 역임하면서 KT의 B2B 사업을 크게 성장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글로벌 CSP (Cloud Service Provider)들을 직접 국내로 유치해 데이터센터 사업부의 매출을 3년간 500% 이상 성장시키며 KT 내 성장 모멘텀의 기반을 구축한 일등공신이다.
AWS(Amazon Web Services) 출신 노영진 전무(CTO)는 국내 데이터센터 기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전문가로 손꼽힌다. LG유플러스와 AWS를 거치며 데이터센터 설계 ,인증, 컨설팅, 구축, 시운전, 운영, 기술교육 등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만 2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노 전무는 합류 초기부터 액티스에서 진행했던 기존 설계도에서 비용과 전력 효율성을 20% 개선하는 안을 제시한 장본인이다.
20년간 KT에 몸담은 이정강 상무(CSO)는 데이터센터 고객 영업 및 관리에 특화된 인물로 꼽힌다. 이 상무는 KT에서 ‘올해의 KT인 상’을 2015년부터 3년 연속으로 수상할만큼 국내외 주요 CSP 고객과의 네트워크가 견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용석 액티스 코리아 대표는 “데이터센터는 특수자산으로 운영, 고객유치, 기술효율화에 대한 고도의 전문지식과 운영경험이 요구되지만 현재 업계에 전문인력이 수요에 비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ADIK와의 협업으로 액티스에서 진행하는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의 전문성을 높이고 준공 후 초기 운영을 신속하고 성공적으로 안정화 시킬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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