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반 중고거래 앱 당근마켓이 동네마다 알짜 정보들을 담은 지도 서비스를 내놓는다. 각 동네에 사는 이용자들이 직접 ‘꿀팁’을 올리며 만드는 지도다. ‘하이퍼로컬’ 기반의 중고거래 서비스를 지역 주민이 교류하는 커뮤니티로 확장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당근마켓은 지역 소상공인과 주민들을 연결하는 서비스 ‘내근처’에 우리 동네 지도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 내근처는 당근마켓이 지난해 출시한 동네 가게 정보 모음 서비스다. 가게 주인인 소상공인과 동네 주민이 각각 소개 및 후기를 올릴 수 있다.
우리 동네 지도 서비스는 이런 정보를 지도로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가게뿐만 아니라 지역 명소 정보, 동네 주민들이 올린 일상 이야기 등도 함께 볼 수 있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만들어가는 오픈맵인 만큼 잘못된 내용은 수정할 수 있다”며 “개인이 알고 있는 좋은 가게가 지도에 없다면 직접 추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근마켓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 기반 중고거래에서 세탁 등 생활밀착 서비스, 구인·구직 등 지역 정보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동네 주민들이 일상과 취미 등을 공유하는 ‘동네생활’ 서비스도 플랫폼 내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월간 순이용자(MAU)는 약 1500만 명. 하반기에는 자체 결제 플랫폼 ‘당근페이’를 출시해 중고거래 안전성을 높이고, 이용자들이 생활 서비스를 편하게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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