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미국 게임업체 테이크 투 인터랙티브(종목명 TTWO)가 급등했다. 시장의 눈높이를 훌쩍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한 덕이다. 월가에선 코로나가 풀려도 테이크 투 인터랙티브는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19일 테이크 투 인터랙티브는 전 거래일 대비 6.95% 오른 179.35에 장을 마쳤다. S&P500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날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9% 떨어진 4115.68에 장을 마쳤다.
이는 이날 발표한 실적 덕이다. 테이크 투 인터랙티브는 지난 1~3월 게임 매출(net booking)이 전년 대비 7.6% 증가한 7억845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8일 장 마감 후 밝혔다. 이는 시장 기대치(6억6380만달러)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GTA, NBA2K21, 레드레드리뎀션2 등 게임의 강한 수요가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월가는 호실적을 즉각 반겼다. 이번 실적에서 비추어 볼 때, 코로나19가 풀리고 여가를 집 밖에서 보내는 사람이 늘어나도 테이크 투 인터랙티브는 충분히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모건스탠리는 "코로나19가 풀린 뒤에도 게임회사가 게이머들로부터 지속적인 이익을 끌어내려면 콘텐츠 투자와 혁신이 중요하다"며 "이번 실적 발표는 테이크 투 인터랙티브가 선도적인 기업으로 이를 시행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테이크 투 인터랙티브의 목표주가로 215달러를 제시했다.
바클레이스 역시 "테이크 투 인터렉티브의 주가와 주당순이익(EPS)엔 상방이 크게 열려 있다고 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0달러를 각각 유지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