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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청소년 자살예방·금융교육…사회공헌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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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은 국내 1위 보험회사로서 고객으로부터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우리 사회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보다 건전하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청소년 자살예방교육, 금융인성교육 등 교육 사업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청소년 자살예방교육 나선 보험 컨설턴트
“나 자신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이니?” “내가 소중한 사람이라고 여겼던 경험은 있었니?”

한 중학교 수업 시간에 특별 강사로 나선 삼성생명 컨설턴트가 학생들에게 건넨 질문이다. 학생들은 한 명씩 돌아가며 본인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건네고 친구들은 박수로 응원을 보낸다. 삼성생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씻고 정서적 변화가 큰 사춘기 청소년의 생명 존중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2015년도부터 자살예방 교육을 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자아존중감 향상, 자살위험 신호 파악 및 대응 방안, 생명존중 실천 등으로 지금까지 전국 2070여 개 학교에서 35만여 명의 중학생이 교육을 받았다.

2019년부터는 기존의 자살예방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청소년 교육 관련 학과를 졸업하거나 자격증을 보유한 삼성생명 컨설턴트 중에서도 강사를 선발하고 있다.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한 삼성생명 컨설턴트는 “청소년들이 스스로를 사랑하고 존중할 수 있도록 많은 용기를 주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매우 의미 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화상 교육으로 전환된 자살예방 교육은 올해부터 대상을 초등학생까지 확대 운영하고 있다. 교육 대상의 눈높이에 맞춘 새로운 온라인 콘텐츠도 개발 중이다. 교육 혜택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방 소도시까지 대상 범위를 늘리고 교육 후에도 위험군 학생들을 지속 관리해 이들의 올바른 성장을 돕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생명은 또 생명 존중 캠페인의 일환으로 ‘사람사랑, 생명사랑 밤길걷기’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참가자는 해질 무렵부터 동이 트는 새벽까지 5.9㎞, 11.3㎞, 37.8㎞ 등 세 코스를 걸으면서 생명 존중 체험을 할 수 있다. 올해 9월에도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생명 존중의 의미를 전파하기 위한 비대면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중고생 대상 비대면 금융·인성교실도 운영
1교시 이론 교육 시간. 교실 앞에서는 대학생들의 연극 무대가 펼쳐진다. 수업 내내 등장할 ‘금융’, ‘자금’ 등 단어가 생경한 학생들을 위해 돈을 빌리고 갚는 과정을 연기하며 돈의 흐름을 설명한다. 연극이 끝난 뒤에는 추가 설명을 통해 학생들의 이해를 돕는다.

삼성생명은 청소년 시기부터 금융, 보험에 대해 올바르게 인식하고 합리적인 재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청소년 금융인성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2016년부터 진행된 교육에 지금까지 630여 개 학교, 4만2000여 명의 중학생이 참여했다. 교육에 참가했던 한 대학생 강사는 “금융이라는 내용이 생소할 것 같아 최대한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도록 준비했는데 반응이 좋아 기뻤다”면서 “아이들이 경제와 금융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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