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은 창호 제조 협력사 네 곳에 자동화 설비(사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수도권에 있는 협력사 두 곳은 이미 자동화 설비를 설치하고 성능 검사까지 마친 후 전날 본격적인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이들 공장에서는 한샘의 창호 신제품 '유로700'을 생산한다.
내년 초에는 영남과 호남에 있는 협력사 한 곳씩이 추가로 자동화 설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간 창호 생산 규모가 약 2000억원으로 종전 대비 2.5배로 확대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샘 관계자는 "기존에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절단, 가공, 조립 공정을 자동화해 생산성이 최대 50% 이상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재 모서리 접합 부분 간격이 종전 3분의1 수준으로 줄어드는 등 창호의 마감 품질도 좋아진다"고 설명했다.
한샘은 이달부터 '창호 품질 10년 보증제'도 실행하기로 했다. 창호 프레임은 최대 10년, 핸들 및 잠금장치 등 하드웨어 5년, 부자재 최대 2년을 보증하는 게 골자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