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5월 12일 13:40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인프라 트렌드가 전력, 운송, 유료도로, 폐기물 관리 등에서 소형 셀(저전력 무선 접속 기지국), 전기차, 배터리 충전, 홈케어 등으로 확장되는 '인프라2.0'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12일 'ASK 2021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의 부동산·인프라 세션 발표자로 나선 스코트 리트만 GCM그로브너 인프라투자부문 이사는 글로벌인프라 투자 규모가 2040년까지 16조달러(약 1경8000조원)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정부 자본만으로 인프라 투자 자금을 충당할수 없어 민간 자본 참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특히 재생에너지, 대체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인프라2.0'은 기존에 전력, 운송, 송전, 유료도로, 폐기물 관리 등에 집중됐던 인프라 투자가 소형 셀, 전기차, 배터리 충전, 홈케어 등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2019년에는 40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중 50% 이상이 재생 에너지와 운송, 공급처리시설 등에 집중됐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에는 통신 등 디지털 인프라 쪽으로 투자가 커지고 있다.
스코트 리트만 이사는 "유럽과 미국은 지난 10년간 전체 인프라 투자 중 절반이 재생에너지였지만 최근 통신 인프라 비중이 커지고 있다"면서 "유럽은 에너지 전환 정책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곳"이라고 전했다. 유럽은 정책 기조도 디지털 인프라, 재생에너지 지원으로 가고 있다.
아시아는 통신 등 디지털 인프라 투자가 초기 단계인만큼 보다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점차 많은 투자자들이 아시아지역 인프라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아시아에서도 디지털 인프라가 전체 자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