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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수술 로봇·손바닥만한 X레이…의료 분야로 영토 넓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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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테크놀러지는 3차원(3D) 측정 기술력을 바탕으로 의료 및 검사장비 분야에서 신사업을 개척하고 있다. 뇌수술용 로봇을 비롯해 반도체 검사장비, 기계가공 검사장비(MOI) 등 신사업이 전체 매출의 15%가량을 차지하고 비중은 더 커지고 있다.

뇌수술용 로봇 ‘카이메로’는 고영테크놀러지가 개발한 차세대 먹거리로 꼽힌다. 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 병원 내 장비 도입을 끝냈다. 카이메로는 수술 목표 부위의 위치와 주변 해부학적 구조를 자체 소프트웨어로 계산해 이를 바탕으로 가장 손상이 적은 치료 경로를 의료진에게 제시한다. 3D 의료용 센서가 수술대 위의 환자 머리를 스캔한다. 3D 이미지 정보는 좌표 데이터로 변환되고, 컴퓨터단층촬영(CT) 및 자기공명영상(MRI) 장비로 찍은 영상과 정보 값을 맞춘다. 그다음 로봇 팔이 환자의 자세와 환부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의료진에게 수술 위치를 표시해준다.

자체 ‘디지털 X레이’도 개발했다. 별도 예열 시간이 필요없고, 손바닥 크기 소형이어서 기존 엑스레이 장비보다 방사능 방출량이 적은 게 특징이다. 회사 측은 이 기술을 카이메로에 접목하는 방식도 개발하고 있다.

기존의 검사·측정장비 사업도 계속 확장 중이다. 고영은 지난해 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 ‘마이스터 D+’를 개발해 판매망을 넓히고 있다. 후공정 때 반도체 부품의 외관과 경면 표면의 집적회로(Die)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것으로, 세계 최초로 개발된 제품이다. 고영 관계자는 “다양한 산업에서 부품이 전장화돼 반도체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며 “후공정 검사 영역에서 점유율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박현수 경영기획실장은 “기존 사업과 신사업의 균형있는 성장을 통해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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