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옛 대림산업 건설부문)가 분할 후 첫 실적을 발표했다.DL이앤씨는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 IFRS(국제회계기준) 연결기준 매출 1조6996억원과 영업이익 1998억원이 예상된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8.4%, 25.2% 감소했다. 주택 부문은 대형 현장의 준공에 따라 일시적인 매출감소가 발생했다. 하지만 하반기에 신규 착공 현장의 공사가 본격화되면 매출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311억원과 1746억원이다.
연결기준 신규 수주는 작년 1분기에 비해 77.2% 증가한 1조4703억원을 나타냈다. 해외 플랜트 수주에 힘입어 DL이앤씨가 9727억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다. DL건설(옛 대림건설) 역시 전년 동기보다 대폭 증가한 4976억원의 수주를 달성했다. 부채비율은 103.6%, 순현금액은 1조4801억원으로 분할 이후에도 건설업종 최고 수준의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올해 매출 7조8000억원, 영업이익 830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1분기 수주, 매출, 영업이익은 예상 수준”이라며 “2분기 이후 분기당 2조원대 매출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진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