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586.32

  • 33.95
  • 0.75%
코스닥

947.92

  • 3.86
  • 0.41%
1/4

[이아침의 시] 귀 - 신해욱(1974~)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이아침의 시] 귀 - 신해욱(1974~)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귀가 몇 개만 더 있으면 정말 좋았을 텐데.

    물이 물에 녹는
    소리 속에서
    오래오래 생각에 잠기고 싶었다.


    -시집 《생물성》(문학과지성사) 中

    목욕물을 받아놓고 물속에 얼굴을 넣었다 뺐다 하면 오래오래 생각에 잠기기에 좋지요. 귀가 몇 개만 더 있으면 또 얼마나 많은 소리들이 들려올까요. 저 멀리서 야구선수가 홈런을 쳐 공이 날아가는 소리나 동물들에게만 들리는 아주 미세하고 작은 소리를 들을 수도 있겠지요. 혹은 아무도 모르게 초여름이 오고 있는 소리를, 집 없는 고양이들이 속삭이는 소리를, 우리 눈에 안 보이거나 어둠에 잠겨 잘 보이지 않는 것들의 소리들까지도 말이에요.


    주민현 시인(2017 한경신춘문예 당선자)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