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공회의소(회장 정창선)가 광주·전남 지역 주요 경제단체와 함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특별사면을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상의, 광주경영자총협회, 전남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 광주전남경제단체연합회,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 중소기업융합광주전남연합회, 광주전남기업협의회 등 8개 단체는 2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특별사면 촉구'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서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삼성전자의 이 부회장이 구속된 이후 삼성전자의 대규모 반도체 신규투자 계획이나 중요한 의사결정 기능이 마비돼 국내 산업 전반에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며 "오너 리스크로 인한 삼성전자의 신규투자나 의사결정에 대한 불확실성은 광주·전남지역 300여 개 협력사와 가전산업 전반에 걸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또 "광주상의를 포함한 광주·전남지역 경제계는 국가 위기 극복과 지역 산업의 활력 회복을 위해 지역 상공인의 뜻을 모아 이 부회장을 특별 사면해줄 것을 강력히 호소한다"며 "그동안 이 부회장이 국가 경제를 위해 기여해 온 점과 우리나라 대표 기업의 최고 의사 결정자임을 감안해 국가 위기상황 극복과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특별사면으로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용 부회장도 법보다 높은 수준의 자율 규범을 만들어 실천하고 협력사와 지역사회, 더 나아가 국가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오너십을 발휘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