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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화학 애널리스트가 꼽은 '효성 3사' Top Pick은? [허란의 경제한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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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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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란의 경제한끼'는 내 자산을 지키는 든든한 한 끼 같은 인터뷰 콘텐츠입니다. 한국경제 유튜브 채널에서 먼저 만날 수 있습니다.<hr style="display:block !important; margin:25px 0; border:1px solid #c3c3c3" />
    ‘화학의 시대다.’ 20년 가까이 화학업종만 들여다 본 이동욱 키움증권 애널리스트(사진)는 호황기를 맞이한 화학산업에 대해 이렇게 정리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21일 한국경제 유튜브채널 ‘허란의 경제한끼’에 출연해 “2009~2011년 주식시장을 주도한 것이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이었다면 이제는 화·배·수(화학·배터리·수소) 시대”라며 “화학 업황은 내년에도 계속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효성티앤씨·효성첨단소재·효성화학 등 효성그룹 3사의 실적 성장세가 가파르다.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 효성첨단소재는 타이어코드가 주력제품으로 효성그룹의 외형을 키워온 쌍두마차다. 효성화학은 폴리프로필렌(PP) 수지, 고순도 테레프탈산(TPA) 등을 생산하는 석유화학 기업이다. 이들 3사는 2018년 6월 ㈜효성이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신설 분할됐다.

    세계 스판덱스 1위 기업인 효성티앤씨는 요가복 레깅스 등 에슬레저 의류가 인기를 끌면서 실적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해 말 기준 3387억원에서 지난 20일 기준 7066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효성티앤씨 영업이익은 2666억원이다.

    주가도 급등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효성티앤씨는 장중 76만7000원 최고가를 기록했다. 3개월 저점(27만2500원) 대비 181% 높은 수준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 효성티앤씨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그는 “중국 스판덱스 업체가 받는 밸류에이션(EV/EVITDA)의 3분의 1 수준을 적용해 보수적으로 계산한 목표주가가 100만원”이라고 설명했다.

    효성티앤씨는 신소재로 친환경 섬유 리젠도 생산하고 있다. 아직 매출액은 크지 않지만 연간 매출 성장률이 33%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효성첨단소재는 자동차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타이어코드 가격이 급증한데다 없어서 못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효성첨단소재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도 지난해 말 1510억원에서 20일 기준 2356억원으로 올랐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42억원에 그쳤다.

    효성첨단소재는 본업 외에 수소연료전치 핵심소재인 탄소섬유 부문에서 나올 실적 기대감도 크다. 이동욱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가 수소차 판매가격을 낮추려면 효성첨단소재로도 공급사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며 “도심항공모빌리티와 수소연료탱크 등에서도 탄소섬유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효성3사 가운데 투자매력이 가장 큰 기업은 어디일까? 이동욱 애널리스트는 중장기 주가 상승 모멘텀이 가장 클 기업으로 효성화학을 꼽았다. 이 애널리스트는 “효성화학은 내년부터 본 게임을 시작한다”며 “향후 시가총액 2~3조원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시총은 1조1963억원이다.

    효성화학은 4분기부터 베트남 공장에서 실적이 본격 추가될 예정이다. 그는 “효성화학은 베트남 정부로부터 LPG를 판매·수출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며 “베트남 공장에서 마진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효성화학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해 말 1941억원에서 2307억원으로 올랐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609억원이다.

    효성화학은 본업 외에 반도체 디스플레이 공정에 사용되는 NF3 부문에서도 실적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온실가스로 지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으나 향후 20년간 NF3를 대체할 소재가 없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최근 효성첨단소재 지분 6.28%를 신규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반면 효성티앤씨 보유지분은 10.57%에서 7.51%로 줄었다. 국민연금의 효성화학 보유지분은 12.61%로 소폭 감소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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