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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금 0원·100% 환불 가능…'파격' 해외여행 상품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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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투어가 예약금을 한 푼 내지 않고도 예약이 가능한 해외 패키지여행 상품을 내놨다. 예약금 만큼 면세점 이용권을 줘 사실상 예약금이 없는 상품이다. 취소 시 100% 환불 뿐만 아니라 타인 양도까지 가능하다. 기존 해외여행 상품에선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파격' 조건이다.

인터파크투어는 22일 "포스트 코로나 해외여행 재개를 대비하기 위한 '예약금 0원' 패키지 여행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얼린 해외여행' 캠페인의 연장선상에 있는 기획상품이라는 설명이다.

인터파크투어의 '얼린 해외여행' 캠페인은 성수기와 비수기에 관계없이 최초 구매가로 원하는 날짜에 해외 숙박과 항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기획전이다. 필리핀과 베트남 리조트를 시작으로 지난달에는 동남아와 홍콩, 마카오, 대만, 일본, 괌, 사이판 등 단거리 노선 항공권을 선보였다.

이번에 내놓은 예약금 0원 패키지는 단거리와 장거리 노선이 모두 포함됐다. 베트남과 필리핀, 태국, 대만, 싱가포르, 일본 등 단거리 여행상품은 4성급 이상 호텔에 식사와 현지투어, 차량, 한국인 가이드로 구성됐다. 9만원대부터 40만원대인 상품들로 양국 간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 조치가 해제되는 시점부터 1년간 사용할 수 있다. 격리 조치가 해제되기 전까지는 100% 환불이 가능하다. 또 출발일을 지정하기 전까지 100% 타인에게 양도할 수도 있다.

장거리 패키지여행 상품은 스위스관광청과 함께 내놓은 9일짜리 '스위스 힐링타임' 상품이다.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 전 일정 1급 호텔에 머물며 루체른과 리기산, 쉴트호른, 이벨발트, 라보와이너리 등 청정한 스위스의 대자연을 둘러보는 고품격 패키지다. 300만~400만원대 가격에 팁과 옵션, 쇼핑을 일절 포함하지 않아 오롯이 여행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동남아와 일본 등 단거리 패키지여행 상품은 오는 23일 밤 11시부터 70분간 롯데홈쇼핑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1인 기준 예약금 10만원을 결제하면 롯데면세점 선불카드 10만원을 제공해 실제 예약금은 0원이 되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예약금 0원 혜택은 5월 14일까지 예약금을 결제한 경우에만 제공한다.

장거리 패키지인 스위스 힐링타임은 인터파크투어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에서 6월 30일까지 예약할 수 있다. 예약금을 0원부터 원하는 만큼 걸 수 있다. 한국과 스위스 양국 간 해외여행객 입국이 허용되는 시점부터 10만원 즉시 할인의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매일 이동차량 1회 이상 소독, 차량 내 온도계를 비치하고 수시로 체온을 측정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주요 여행지 방문 시 혼잡 시간대를 피하는 방식으로 여행객의 안전과 방역을 최우선을 고려해 상품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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