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은 독일 연방 의약품·의료기기 관리기관(BfArM)에 제2형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 'IDG-16177'의 임상 1상을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IDG-16177은 췌장 베타세포의 'G단백질결합수용체40'(GPR40)을 활성화해 인슐린 분비를 유도한다. 특히 고혈당 시에 선택적으로 인슐린을 분비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에, 저혈당 발생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1상에서는 건강한 사람과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IDG-16177의 안전성 및 유효성 등을 평가하게 된다. 건강한 사람으로 구성된 시험군에 IDG-16177을 단회 및 반복 투여한 후 약물 동태 안전성 내약성 등을 관찰한다. 그 결과를 토대로 제2형 당뇨병 환자군에서 IDG-16177의 치료 효과를 탐색적으로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동물시험 등 IDG-16177과 관련한 그동안의 비임상 결과, 혈당 강하와 같은 유효성은 물론 독성 문제 등 안전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임상용 시료 확보 등 제반 준비가 완료된 상태"라며 "임상 승인과 동시에 유럽 현지에서 신속하게 IDG-16177 임상 1상에 돌입할 방침"이라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