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1일 에이치피오에 대해 올해 고성장을 지속하며 하반기에 갈수록 실적 동력(모멘텀)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에이치피오는 건강기능식품 업체다. 2012년에 설립됐다. 내달 14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프리미엄 브랜드 ‘덴프스(Denps)’ 아래 ‘덴마크유산균이야기(유산균)’, ‘트루바이타민(비타민)’ 제품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에서 유산균 및 비타민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9%, 24%다.
회사의 작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1428억원, 257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143.6%, 162.6% 급증했다. 심은주 연구원은 “2019년 10월 인수한 ‘비오팜’의 효과를 감안해도 전년 대비 88%의 매출 성장을 했다”고 추산했다.
매출 고성장을 이끈 요인은 세 가지로 분석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24% 성장한 유산균 시장 상황과 온라인 유통망 확대, 해외 판로 개척 등이다. 심 연구원은 “에이치피오의 작년 온라인 매출은 2019년 대비 179.3% 큰 폭으로 늘었고, 해외 매출은 약 100억원에 달한다”고 했다.
올해 실적은 더욱 늘 것이란 예상이다. 심 연구원은 “에이치피오의 올해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2000억원, 영업이익 400억원”이라며 “1분기 매출은 작년에 비해 30%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봤다.
그는 “에이치피오는 올해 자사 온라인망 강화와 비오팜의 생산능력(CAPA) 확장, 해외 매출 200억원 목표 등으로 고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모멘텀이 가팔라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종근당의 ‘락토핏’ 및 뉴트리의 ‘에버콜라겐’ 매출이 2000억원까지 빠르게 성장한 것을 보면, 에이치피오의 올해 가이던스 달성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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