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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제주 하늘길 5개월 만에 다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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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무안국제공항(사진)의 무안~제주 노선을 오는 29일부터 다시 운항한다고 21일 발표했다. 작년 11월 30일 모든 노선 운항이 중단된 지 5개월 만이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이 이 노선을 주 4회(금~월요일) 부정기로 운항할 예정이다. 이용객 추이에 따라 정기선 전환과 증편을 검토하기로 했다.

무안공항은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한 해 동안 90만 명이 이용했다. 전년 대비 이용자가 68% 늘었다. 태국 방콕과 베트남 다낭 등 동남아시아 주요 국제선을 유치해 같은 해 지방공항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만 해도 503편의 항공기가 7만5657명을 실어 날랐지만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2월부터 이용객이 급감했다. 작년 9~11월에는 월 최대 20회차 운항에 그쳐 ‘식물공항’으로 운영됐고 12월부터는 ‘유령 공항’으로 전락했다. 현재 무안공항의 탑승수속창구와 출국장은 불이 꺼지고 입점 업체들도 문을 닫았다.

전라남도는 국내선 재운항을 시작으로 공항 활성화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다음달 ‘남도 여행 보물찾기 및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공모전을 열기로 했다. 무안공항 경유 호남고속철도를 2023년까지 조기 개통해 연간 외국인 관광객 50만 명을 유치한다는 장기계획도 세웠다.

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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