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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의 타파' 외쳐 온 TK 김부겸, 文 정부 마지막 총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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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정세균 국무총리 후임으로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사진)을 지명했다.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무총리 및 5개 부처 장관에 대한 인사를 발표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행안부 장관 지내기도
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국무총리로 인사청문회를 거치면 집권 후반기 행정부를 이끌게 된다. 특히 이낙연·정세균 전임 국무총리들이 호남 출신인 반면 김 후보자는 정부 첫 TK(대구·경북) 출신 국무총리다.

김 후보자는 여권 내에선 '비주류'로 분류된다. 문재인 정부 마지막 총리로서 임기 말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한 '소통'과 '화합' 차원의 인사로 풀이된다. 한나라당 출신 TK(대구·경북) 인사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나 홍준표 무소속 의원 등 현 야당 인사들과도 친분이 있다.

경북 상주 출신의 김 후보자는 경북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군부 독재에 맞서 대학 시절 민주화운동에 뛰어들기도 했다. 긴급조치 위반으로 복역하고 1980년 '서울의 봄' 당시 학생운동 지도부로 활동하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1988년 재야인사 등과 함께 창당한 한겨레민주당을 시작으로 정치에 한 발을 들였다. 1991년 통일민주당의 '3당 합당 거부파'가 주축인 민주당에 입당해 제도권 정치에 본격 입문했다.

1996년 제15대 총선에서 통합민주당 후보로 과천·의왕에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듬해 대선을 앞두고 '3김 타파'를 명분으로 한 신한국당과 합당, 이후 한나라당에 소속됐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 경기 군포에서 출마해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열린우리당 합류하며 '독수리 5형제'로 주목받아
김 후보자는 한나라당 소속이긴 하지만 개혁적 성향이 강했다. 이에 그는 통합민주당 시절 함께 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16대 대선에서 당선된 후인 2003년 8월 한나라당을 탈당, 열린우리당 창당에 합류했다.

당시 함께 한나라당을 탈당한 김부겸·김영춘·이부영·이우재·안영근 의원을 '독수리 5형제'라고 불렀다. 통상 정당을 옮겨 다니는 이들을 두고 '철새'라 하지만 5인방을 향해서는 소신에 따라 당적을 옮겼다고 해서 '철새'가 아닌 '독수리'라고 표현했다.

경기도 군포에서 3선(16, 17, 18대)을 내리 달성해 수도권에서 탄탄한 기반을 닦은 중진 의원이었지만, 노 전 대통령처럼 지역주의 타파를 고민해 오던 그는 2012년 19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에 출마했다. 당시 39.9%라는 높은 득표율에도 불구하고 이한구 새누리당 후보에 고배를 마셨다.


2년 후인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는 대구시장에 도전했지만 권영진 새누리당 후보에 무릎을 꿇었다. 다만 40.3%의 높은 득표율을 받아 다시 희망을 썼다. 이후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에 출마해 경북고-서울대 선배인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를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TK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로 유일하게 당선돼 한때 유력한 대선주자로 주목을 받았다.

2017년 5월부터 2019년 4월까지 문재인 정부의 첫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내며 2017년 제천 스포츠센터, 2018년 밀양 노인병원 화재에서 행안부 장관으로 사태 수습에 앞장섰다.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에 출마했지만 주 원내대표에게 고배를 마셨다. 같은해 8월에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했지만 이낙연 전 대표에게 자리를 내줬다.
다음은 김 내정자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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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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