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출범 85일만에 수사 진용을 갖추게 됐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5시 30분께 공수처 검사 최석규를 포함한 13명의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명된 공수처 검사들의 임기는 16일부터 시작된다. 검사 명단도 같은 날 공수처가 배포 예정이다.
앞서 지난 2일 공수처는 인사위원회를 개최한 뒤 부장검사 후보 2명과 평검사 후보 17명을 청와대에 제출했다. 처음부터 정원(부장검사 4명, 평검사 19명)을 다 채우지 못해 법조계 안팎에서는 "자격 미달인 지원자가 많은 것 아니었냐"는 말이 나왔다. 실제로 부장검사에 40명, 평검사에 193명이 각각 지원해 경쟁률이 10대1에 달했다.
공수처 검사는 대통령과 5부 요인, 국회의원, 판검사, 3급 이상 고위공직자의 비리를 수사·기소할 수 있다. 임기는 3년 으로 최대 9년까지 연임 가능하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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