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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취업자 늘었지만 고용 질은 악화…'초단기 일자리'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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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1만4000명 늘어나며 13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됐다. 주당 1~17시간 일하는 초단기 근로자는 같은 기간 56만5000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3월 취업자 수는 2692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1만4000명이 늘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59.8%다. 같은 기간 실업자 수는 121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6000명이 늘어났다. 실업률은 4.3%로 집계됐다.

취업자 수가 늘어났지만 세부내용을 따져보면 단기 근로자가 급증하는 등 고용의 질 악화를 나타내는 지표가 곳곳에서 나타났다.



주당 1~17시간을 근로하는 초단기 근로자는 215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6만5000명이 늘었다. 증가율은 35.5%다. 18~35시간 근무하는 근로자는 372만8000명으로 같은 기간 27만2000명(7.9%) 늘었다.

연령대별 고용률을 살펴보면 30대, 40대 등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나이대에서 고용률이 작년보다 줄어들었다. 30~39세의 고용률은 74.6%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8%포인트 줄었다. 40~49세는 0.4%포인트 줄어든 76.9%로 집계됐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를 보면 임시근로자가 449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0만6000명(4.8%) 늘었다. 일용근로자도 같은 기간 4만1000명(3.4%) 늘어난 125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상용근로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만8000명(1.4%) 증가한 1476만9000명이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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