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4월13일(14: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현대중공업지주가 계열사 추가 기업공개(IPO)를 바탕으로 그룹 차원의 채무부담을 통제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3일 현대중공업지주의 장기 신용등급을 A로 신규 평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2017년 4월 옛 현대중공업에서 분할 신설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사다. 현대오일뱅크, 한국조선해양,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현대글로벌서비스 등 주요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중공업지주의 신용도는 계열 신용도에 기반하고 있다"며 "조선, 해양, 정유, 화학 부문별로 우수한 경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 있지만 사업 다각화로 사업위험을 완화했다"고 덧붙였다.
자체적인 차입 부담도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올해 정유, 화학 부문의 잔여 신규 투자 소요, 대우조선해양·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자금 등에 따라 재무부담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신규 투자가 일단락되면 점진적인 채무감축 기조가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이어 "계열사 추가 IPO 자금 유입 등으로 채무부담을 적절하게 통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조선·해양과 정유·화학 부문의 실적 추이와 산업별 실적 보완 효과, 차입 부담 변화 등을 감안해 향후 신용도에 반영할 방침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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