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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기념품 수익으로 충당…3R 직후 상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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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명인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의 주인공이 될 우승자는 상금 207만달러(약 23억2000만원)를 받는다. 지난해와 같은 금액이다.

마스터스 주최 측인 오거스타내셔널GC는 11일(한국시간) 3라운드 직후 올해 총상금이 1150만달러라고 발표했다. 총상금과 우승상금 모두 전년도 수준을 유지했다. 코로나19로 관중 일부만 입장하는 파행이 이어지면서 상금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마스터스 상금은 매년 달라진다. 타이틀 스폰서 없이 입장료와 기념품 판매 수익을 바탕으로 상금을 책정하기 때문이다. 초대 챔피언인 호턴 스미스는 1934년 1500달러(약 168만원)를 받았다. 지난해 챔피언 더스틴 존슨(미국)이 207만달러를 받은 것을 감안하면 86년간 1380배 늘어난 셈이다. 1951년 3000달러로 오른 뒤 1958년 우승자 아널드 파머가 받은 상금이 처음으로 1만달러(약 1120만원)를 돌파했다. 이후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상금도 빠르게 늘어났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2001년과 2019년 각각 100만달러, 200만달러의 벽을 깼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외에 그린재킷과 금메달, 우승 트로피가 주어진다. 준우승자는 상금 124만2000달러(약 13억2000만원)와 은메달·은쟁반을 받는다.

마스터스에서 지금까지 가장 많은 상금을 챙긴 선수는 역시 우즈다. 그는 2019년까지 다섯 차례 우승했다. 총 955만6100달러(약 107억1239만원)를 벌었다. 올해는 다리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해 상금 기록을 경신하지 못했다. 25차례 본선에 진출해 세 번 우승한 필 미컬슨(미국)이 806만7500달러(약 90억4300만원), 조던 스피스(미국)가 459만4800만달러(약 51억5000만원)로 뒤를 이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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