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색 LED(발광다이오드)를 개발한 공로로 2014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아카사키 이사무 일본 메이조대 종신교수가 지난 1일 폐렴으로 나고야시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92세.
고인은 나고야대 교수 시절이던 1986년 제자인 아마노 히로시 나고야대 교수와 함께 LED의 푸른빛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고품질의 질화갈륨 결정(結晶)화에 성공했다.
아카사키 교수는 기판과 질화갈륨 사이에 박막을 만드는 방법으로 고품질의 결정화를 달성했다. 이 기술을 발전시켜 1989년 세계 최초로 밝은 청색을 내는 LED 제작에 성공해 모든 색을 LED로 구현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아카사키 교수는 2014년 제자인 아마노 교수 등 다른 일본인 2명과 함께 청색 LED를 개발한 공로로 노벨물리학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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