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주택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새 아파트 선호 현상 등으로 인해 수도권은 물론 지방 미분양 물량도 꾸준히 소진되며 올해 들어 매달 역대 최소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월 말 기준으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총 1만5786가구로 전달(1만7130가구) 대비 7.8%(1344가구)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정부가 200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역대 최소치다. 이미 지난 1월(1만7130가구) 역대 최소치를 기록한 후 그 기록을 다시 쓰고 있는 것이다.
주택가격 상승,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 증가 등이 맞물려 그동안 외면 받았던 미분양 주택 소진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은 1597가구로 전월(1861가구) 대비 14.2% 줄었다. 지방도 1만4189가구로 전월(1만5269가구) 대비 7.1% 감소했다.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584가구로 전달(637가구) 대비 8.3% 줄었다. 85㎡ 이하는 1만5202가구로 전달(1만6493가구)보다 7.8% 감소했다. 건물이 완공된 후에도 분양되지 않아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77가구로 전달(1만988가구) 대비 1.9%(209가구) 감소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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