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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롯데지주 대표 "올해 재도약 터닝포인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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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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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는 26일 주주에게 "그룹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재도약하는 터닝포인트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시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개최된 제54기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에서 "투자를 확대해 기업 가치와 잠재력을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상대적으로 부진한 경영성과를 냈으나 올해는 역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인적 쇄신과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각 사업의 전략적 의의와 시너지 창출 여부를 철저히 점검, 지속성장 가능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로 고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존 핵심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차세대 주력 사업을 발굴해 비즈니스유닛(BU)과 계열사 차원에서 신속한 실행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바이오 사업 진출, 스마트 모빌리티, 전기차 배터리 사업 등 신규 사업 모델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그룹 내 계열사 저성과 사업은 턴어라운드 전략으로 추가 성장의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며 "자회사의 가치 증진에 기여해 지주회사의 성장과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롯데쇼핑 산하 7개 사업부문의 통합 온라인 쇼핑몰인 ‘롯데ON(이하 롯데온)’도 대선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쇼핑은 사업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임한 조영제 이커머스 사업부장(대표)의 후임으로 나영호 이베이코리아 전략기획본부장을 내정한 상태다.

    이 대표는 “롯데온의 내부 개선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롯데온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롯데그룹 차원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거버넌스 체제 강화, 롯데 브랜드 및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추광식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고, 김창수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가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선임됐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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