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다 보면 신호등과 연동해 붉은색과 녹색으로 변하며 보행자에게 교통신호를 추가로 전달해주는 바닥신호등을 볼 수 있다. 바닥신호등이 무단횡단을 90%가량 줄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하지만 현 제품들은 LED(발광다이오드) 램프가 점 형태로 빛을 내면서 과도한 눈부심 현상을 유발한다는 민원이 제기돼 왔다.
경동이앤에스의 ‘눈부심 방지 면발광 바닥신호등’은 거실등처럼 면 형태로 빛이 나오도록 제작해 기존 바닥신호등의 단점을 보완했다.
새로 개발한 제품은 자동차 후미등과 같은 디자인을 채택해 면 형태로 발광이 된다는 차별점을 갖고 있다. 시험기관에 따르면 이 제품은 기존 제품에 비해 녹색은 18배, 적색은 10배 정도 빛이 조밀하고 균일해 눈의 피로를 저감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제품에 비해 유지보수가 간편한 것도 장점이다. LED 램프가 수명을 다했을 때 외함을 열고 내함을 꺼내 램프만 바꿔주면 되기 때문에 유지보수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각 지방자치단체에 납품을 시작했다. 부산, 대구, 경기 용인, 경북 청도 등에 제품을 공급했다.
곽수경 경동이앤에스 대표(사진)는 “바닥신호등의 고장을 미리 감지하고 수리할 수 있는 사전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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