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홍콩 공영방송 RTHK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19일 오후 성명을 통해 지난 16일 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접종한 66세 남성이 이날 오전 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홍콩 정부는 "이 남성은 당뇨병원 고혈압, 고지혈증을 잃고 있었다"면서 "사인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홍콩에서는 중국 시노백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숨진 사례가 7건 발생했다.
홍콩 정부는 숨진 7명이 만성 질환을 앓고 있었고, 사망과 시노백 백신 접종 사이 인과관계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홍콩에서는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이 중국 푸싱(福星)의약을 통해 공급되고 있다.
푸싱의약이 바이오엔테크사와 계약을 맺고 중국 본토와 홍콩·마카오·대만 유통권을 확보했기 때문에 홍콩에서는 이 백신을 푸싱-바이오엔테크 백신이라고 부른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